▲ 박용갑 중구청장과 이정수 중구의장, 홍보대사 등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성씨문중을 환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효통(孝通) 한마당! 고마워 孝(부모), 감사해 孝(친구), 사랑해 孝(젊음)’란 주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23일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 축제는 전국 222개 성씨 문중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참여한 ‘충효의 산교육장’으로 대한민국 최대 문중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거대한 문중행렬은 전국에서 직접 뿌리공원으로 찾아와 각 문중 어르신들이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으로 문중의 긍지와 기개를 보여줬다. 

▲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 가운데 문중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222개 문중 어르신이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5일까지 3일간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8회 축제는 ‘효통(孝通) 한마당! 고마워 孝(부모), 감사해 孝(친구), 사랑해 孝(젊음)’란 주제로 문중퍼레이드와 성씨조형물 제막식, 전국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다양한 문중행사, 효서당 효초리·형벌체험 등 90여 가지의 다채로운 체험·전시행사가 진행된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6 국가유망축제다. 국내 유일의 성씨를 테마로 조성된 뿌리공원에서 조상의 얼을 보고 느끼면서 나의 뿌리를 찾고 우리 전통의 효를 체험하는 축제다.

▲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 가운데 문중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222개 문중 어르신들이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메인무대가 설치된 뿌리공원 잔디광장 뒤쪽에 있는 ‘족보박물관’ 체험부스에서는 보드게임을 통한 가족호칭 배우기, 동학혁명 인물관 등 전시·체험·교육 등 4개관이 운영된다.

보드게임을 통한 가족호칭과 촌수 배우기는 지난 4월부터 초·중학교를 찾아가 전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호칭과 촌수를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우리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체험장에서는 족보 속에 나타난 독립운동가의 활약상과 평소에 잘 모르고 있었던 가계기록 등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도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 가운데 문중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222개 문중 어르신들이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축제가 개최되는 3일 동안 축제장 곳곳에서는 중국 용정시 특별 초청공연, 군악대 공연, 수상창극 및 음악 불꽃쇼, 우금치 마당극 공연, 스토리가 있는 효서당 효초리&형벌체험, 박석신 화백의 ‘내 이름이 꽃이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박용갑 청장은 “전국의 많은 시민이 참여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도 찾아보고 효의 의미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되길 희망한다”며 “오늘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효문화뿌리축제에서 효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용갑 중구청장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 출연한 3대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박 청장은 “연간 15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된 ‘효!월드’에서 펼쳐지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지고 특히 3대가 함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올해로 여덟번 째를 맞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유망축제로 가족이 함께 찾아와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고 효에 대한 체험과 더불어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축제”라고 말했다.

지난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뿌리공원 진입로인 안영교부터 400m 구간에는 효통 주제관과 다양한 체험장을 갖춘 체험마을이 조성됐다. 효의 상징인 유회당을 모티브로 진입로에 제작되는 대형 효통 주제관(폭 15m, 길이 15m, 높이 8m)에서는 효문화뿌리축제의 의미와 효의 가치를 알아보고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효 컬러팡’도 운영되고 있다.

▲ 박용갑 중구청장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 출연한 3대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이 구간에는 ‘응답하라 7080!’을 주제로 추억의 교실과 효통 만화방, 추억의 음악다방 DJ 효 토크박스와 추억의 먹거리 만들기 체험, 와락 체험부스,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이 운영되고 야간 관람객을 위한 오색 빛 LED를 이용한 효심 빛의 거리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둘째 날인 24일 메인행사로는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경연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학부로 나뉘어 그룹사운드, 음악·댄스 부문,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부문 등 총 18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이정수 중구의장, 홍보대사 등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성씨문중을 환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이 지닌 끼와 열정을 겨루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청소년이 축제현장에서 경연을 펼침으로써 자연스럽게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행사도 관람하고 체험하면서 효사상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축제를 마무리하는 셋째 날에는 각 동을 상징하는 컨셉을 설정하고 주민 간 단합을 이끌 수 있는 ‘동 퍼레이드’와 동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중구지역 17개동 주민을 하나로 묶는 ‘효 대동제’가 펼쳐진다.

▲ 박용갑 중구청장과 이정수 중구의장, 홍보대사 등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성씨문중을 환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요일별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 이외에도 ‘내가 80살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80세 미래일기’와 ‘내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족시간 계산기 체험’, 1박 2일 코스로 진행되는 야간 프로그램인 ‘가족사랑 효심캠프’에도 참여할 수 있다.

▲ (오른쪽부터) 김경훈 대전시의장,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용갑 중구청장과 이정수 중구의장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997년 11월 1일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효의 산교육장으로 개장한 가족친화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에서 열린 효문화뿌리축제는 지난해 약 35만명의 관람객이 전국에서 찾아와 즐겼다. 이번에도 주최 측인 대전 중구는 그 이상의 참여객 호응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오른쪽부터) 대전시 허태정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경훈 대전시의장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박용갑 중구청장과 이정수 중구의장, 홍보대사 등이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성씨문중을 환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3일 오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개막식 가운데 문중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222개 문중 어르신들이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을 갖추고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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