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가 22일 2016창원비엔날레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는 ‘억조창생’이라는 주제로 22일 창원용지호수공원에서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용수 추진위원장은 22일 개막선언을 통해 “억조창생이라는 주제를 내건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문화예술 특별시 창원이 광역시 염원을 담아 펼쳐지는 첫 예술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창원시는 2010년 통합으로 마산·진해·창원이 큰 창원으로 탄생한 후 세계적인 유·무형의 문화예술자산을 새로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창원조각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 선생을 비롯해 프랑스예술문화훈장을 받은 문신 선생,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선생, 한국현대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박종배 선생은 한국조각의 산실”이라고 밝혔다.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윤진섭 예술 총감독을 비롯해 15개국 118명의 작가가 참여해 예술혼을 꽃피우는 역대 최대규모의 전시회다.

▲ 22일 김백기 감독 지휘 하에 아트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 위원장은 “2016창원조각비엔날레는 억조창생이라는 대명제에 맞게 사물에 예술인의 혼을 불어넣음으로써 예술적 상상력을 얻게 하고, 상상력을 바탕삼아 시민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용지호수공원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노벨로피노티(Novello Finotti),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등 유명 해외작가들과 김영원, 박은선, 이재효, 이일호, 신한철, 한진섭, 김승영, 박원주, 이경호, 윤진섭, 홍지윤, 한효석 등 총 30여명의 조각작품이 설치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상적인 사물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뜻에서 지을 ‘조’, 비롯할 ‘창’을 써서 억조창생으로 정했다”며 “창원시민이 가지고 있는 추억의 물건들을 수집해 만든 창원시민의 추억조각이라는 시민참여 작품도 전시돼 있다”고 말했다.

또 창원용지호수공원에는 창원 출신 작가는 물론 세계 유명조각가의 작품들로 새롭게 단장되고 나면 창원 시민은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들을 만나게 된다며 그 안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상수 시장이 22일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내빈 참석자와 함께 테이프 커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성산아트홀에는 현대조각의 변천과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외 현대 작가의 작품 80여점이 공개되고, 문신미술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국제조각공모전에 당선된 작가 6인의 특별전시가 열린다.

2016창원조각비엔날레는 용지호수공원,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에서 10월 23일까지 32일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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