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에서 이만희 HWPL 대표와 김남희 IWPG 대표를 비롯한 각국 정치·종교·청년·여성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HWPL 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
‘지구촌 평화축제’ 자리매김
세계 130개국 10만여명 참석

이만희 대표 “국민이 평화 원해”
3일간 평화선언문 유엔 상정 논의
여성·종교인도 국제법 제정 촉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지구촌 가족 여러분, 각국에 전쟁종식 국제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다함께 촉구합시다. 대통령께 말씀드립니다. 지구촌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국제법 10조 38개항에 사인해 주십시오. 나라와 국민이 평화를 원할 것입니다. 우리 세대에 (평화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 되게 합시다.”

대한민국에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고조됐다. 바로 지난 17~19일 3일 동안 대한민국 서울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하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 김두현) 주관으로 열린 ‘제2주년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 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 기념식’을 통해서다. 전 세계에서 모인 정치·종교·여성·청년 지도자는 우리 세대에 평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공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유엔(UN)에 상정시켜 실질적인 전쟁종식 국제법이 제정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요시포비치 전(前) 크로아티아 대통령, 카림 카릴리 전 아프가니스탄 부통령, 앙 봉 바사나 캄보디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전 세계 130개국 10만여명이 참석해 DPCW의 유엔을 통한 국제법 제정 방안을 논의했다.

3일간 진행된 기념식을 통해 국제법 제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첫날인 17일 전(前) 대통령, 장관, UN 관계자, 대법관, 시민단체장, 여성·청년·종교 지도자, 언론인 등 분야별 전문가가 그룹별로 모여 DPCW의 유엔 상정 촉구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 제정 촉구 포럼, 제4차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 회의, 지구촌 종교지도자 컨퍼런스, 국제법 제정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가 있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전쟁으로 피를 흘리는 젊은 생명이 없어야 한다.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로 이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즉각 한반도는 통일돼야 하며 민족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각국 대통령에게 진정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전쟁종식 세계평화 국제법에 즉각 서명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0만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평화축제가 열렸다. 참석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면은 1만 1440명의 청년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카드섹션 공연이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6.25전쟁의 상흔을 안은 나라지만, 이젠 세계평화의 중심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참석자에게 안겼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HWPL이 3월 공표한 DPCW가 유엔에 상정돼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각 계층의 역할을 이해하고 실행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더욱이 한자리에 모인 1000여명의 세계 여성 지도자들은 ‘2016 IWPG 네트워크 포럼’에서 “전쟁종식 국제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남희 IWPG 대표는 “인류를 평화의 세계로 이끄는 강력한 힘이 여성에게 있다”면서 “세계 절반의 인구가 여성인데 그 잠재력 활용을 못하면 인류는 절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세계 보도진도 이번 기념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카타르 알자지라, UNCA(유엔출입기자협회), 중국 CCTV 등 34개국 100여개 언론이 참석했다. PTV 엘리자베스 카친 기자는 “유엔출입기자협회 기자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자가 만국회의에 관심을 두는 것을 보니 기쁘다”며 “각국 기자가 HWPL의 행보를 알아가는 것은 세계평화를 위해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 18일 오후 열린 ‘9.18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축제’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이날 (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입장식과 ‘평화의 행진’ 퍼레이드, 예술단 공연, 참석자들의 응원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발 빠른 실행력 보인 HWPL

HWPL은 2년 전인 지난 2014년 9월 18일 열렸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통해 약속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을 놀라운 속도로 이뤄가고 있다. 2015년 9월 18일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에선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된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가 출범했다. 같은 해 11월 12~14일 제2차 HWPL 국제법 평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DPCW 초안을 영국 런던에서 발표했다. 나아가 불과 6개월여 만에 지난 3월 14일 DPCW를 전 세계에 공표했다.

유엔 헌장을 바탕으로 하는 DPCW는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됐다.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의 금지, 전력과 군대 축소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종교분쟁과 평화문화의 전파에 대한 조항이 포함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뿐 아니라 종교지도자들은 각국에 종교연합 사무실을 만들어서 경서비교 작업을 통해 경서통일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전쟁 중 약 80%가 종교로 인한 것이므로 믿을 수 있는 경서로 종교가 하나 돼야 한다는 취지다. 각국 언론 보도진과 각 단체장도 각국 대통령에게 제정된 전쟁종식 국제법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렇듯 말로만 평화를 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HWPL의 평화 행보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금도 전 세계 회원이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동’에 돌입 중이다. DPCW가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Legislate Peace Campaign)’을 벌이고 있다. HWPL에 따르면, 167개국 54만여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에 동참하면서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HWPL은 앞으로 각국 대통령과 장관, 고위지도자의 지지 공문, 서신과 전 세계인의 마음이 담긴 서명을 유엔에 전달해 DPCW가 구속력 있는 법안으로 상정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유럽 전역에 퍼진 로미연합 미하이 게오르기 네델쿠 대표(HWPL 홍보대사)는 “이 대표가 이미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고, HWPL이라는 조직력을 가진 단체가 있으며 로미연합과 같이 HWPL의 행보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기에 (국제법 제정은)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는다”며 HWPL의 평화 행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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