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에서 살아남기 2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도 더 이상 지진에서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 이처럼 각종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요즘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비상시 생존 매뉴얼을 만화로 만든 책이 출판됐다.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원장 서승원)은 ‘재난에서 살아남기 2(이상 출판사)’를 번역 출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작가(구사노 가오루)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통해 얻어낸 지식과 경험들을 만화로 풀어냈다. 이 책은 2014년 세월호 사건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해와 안전사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우리들에게 경종 울리면서 동시에 생존법을 알려준다.

대비할 수 있는 위험은 진짜 위험이 아니다. 진짜 위험은 대비하지 않는 상태에서 찾아온다. 따라서 비상 상황에서는 순간의 판단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 소변을 캔에 받아 체온을 유지하거나 냉장고가 멈춘 상태에서 어떤 음식을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물을 아끼면서 사용할 수 있는지 세세하고도 쉽게 만화로 풀어냈다.

저자는 동일본대지진 발생 다음날 텅 비어있던 마트를 떠올리며 단순 사재기가 아닌 물류 시스템등의 원활치 못한 가동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대지진, 대재해 발생 시 위급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생활 속의 작은 지혜들을 담았다.

아이를 지키기 위한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냉정하고, 때로는 상식을 버리고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상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많은 지식을 몸에 익히고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사소한 지식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자신과 아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 연습’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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