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외국어 학습 실태. (제공: EBSlang)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취업 후에도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학습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EBSlang(EBS랑)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EBSlang의 직장인 회원 517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학습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직장인들의 근무 연차 비율은 ‘1~3년차(53%)’ ‘4~7년차(20%)’ ‘8~10년차(9%)’ ‘10년 이상(18%)’ 순으로 참가했다.

◆직장인 대부분 외국어 공부… 93%는 영어 학습

취업 후 외국어 학습 여부에 대해 응답자 91%는 ‘직장생활 중에도 외국어를 공부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외국어(복수응답)는 영어가 93%의 비율로 절대 다수였으며, 뒤를 이어 중국어(26%), 일본어(11%) 등이 차지했다.

▲ 직장인 외국어 학습 실태. (제공: EBSlang)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로는 ‘자기계발을 위해(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외국어 능력 향상을 통해 이직, 재취업 등을 대비하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직무/업무에 필요(26%)’ ‘이직 준비를 위해(18%)’ ‘승진/진급 시 필요(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간 부족(55%)’을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은 주로 ‘퇴근 후(61%)’였으며, ‘주말(17%)’ ‘출근시간(11%)’ ‘점심시간(4%)’ 순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43% “현재 토익 준비 중”

▲ 직장인 외국어 학습 실태. (제공: EBSlang)

회사 또는 직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영어 시험(복수응답)은 ‘토익(35%)’으로 나타났다. ‘토익스피킹(16%)’ ‘오픽(6%)’ 등 영어말하기 관련 시험을 선택한 비율(22%)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약 8%의 응답자는 ‘영어 시험이 아닌 실제 영어회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직장인 외국어 학습 실태. (제공: EBSlang)

현재 준비하고 있는 영어 시험(복수응답) 역시 ‘토익(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토익스피킹(16%)’ ‘오픽(8%)’ ‘토플(8%)’ ‘아이엘츠(2%)’ 순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 중 일부는 수험 영어가 아닌 일반 영어회화를 공부한다(8%)고 답했다.

EBSlang 토목달(토익목표달성) 관계자는 “최근 바뀐 신(新)토익의 영향으로 자기계발이나 이직, 승진 등을 위해 토익을 준비하고 있던 직장인들이 학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토익에서 목표 점수를 취득하고자 한다면 변형된 문제 유형이나 패턴을 파악한 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