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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교회 장자교단 예장통합의 ‘이단사면’ 해프닝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6.09.22 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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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장자교단이라 불리는 예장통합이 특별사면을 선포한 지 10일 만에 철회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더니 결국 ‘사기성 사면’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눈물까지 흘리며 특사를 반겼던 교회들의 교세가 만만치 않아 단순 해프닝이라 하기엔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웃지 못할 코미디의 발단은 지난 9일 예장통합(총회장 채영남) 특사위(위원장 이정환 목사)가 김기동(서울성락교회), 이명범(레마선교회), 변승우(큰믿음교회), 故 박윤식(평강제일교회)씨 등 4명을 특사 대상으로 확정짓고, 12일 특사를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채 총회장은 교단 내부와 신학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고, 결국 사면 철회를 발표한 것이다. 

사면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들고 나선 측은 16년간이나 한기총 이단대책위원이었으나 2012년에 한기총으로부터 “교회사 최악의 이단이자 신성모독자이며, 이단조작자”라는 비난을 받았던 최삼경 목사였다. 특사 반대 측은  ‘사면 취소’ 및 ‘총회장 사퇴’ 발언과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거기에 교단연합단체인 한교연이 비난에 나서고, 타 교단 신학자들까지 반대 성명에 가세함에 따라 한국교회 전체 문제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사면 철회 요구가 거셌던 21일 뉴스타겟 논평자 황규학 박사는 사회법을 들어 “사면을 선포하는 조건으로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눈물을 흘리고 2년 유예기간 교육을 받겠다는 각서까지 쓴 사면대상자들로부터 ‘사기성 사면’을 이유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안은 한국교회의 이단규정과 해제 또는 사면이 얼마나 기준도 없이 이뤄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장통합 내부적으로는 매우 심각한 이 사안이 한 발 물러서 보는 입장에선 코미디 중의 코미디다. 누가 누굴 이단이라 규정하고 사면한다는 것인지, 용어부터 참 어이없을 뿐이다. 최악의 이단으로 규정됐던 목사가, 다른 사람의 이단 사면은 결코 용납 못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웃음만 나온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예수만 믿으면 예수 안에서 다 형제 아닌가 말이다. 이번 사태는 “원수도 사랑하라”는데 형제도 사랑치 못하는 한국교회, 말씀은 없고 이기심과 욕심, 정죄만 가득한 한국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왜 한국교회가 스러지는지 스스로 입증한 사건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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