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회 개헌특위 구성 노력할 것”
“방미 성과, 3당 원내대표 동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번 개헌 논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진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9번에 걸친 개헌들은 권력자의 이해를 충족시키거나 4.19혁명이나 87년 체제 등 혁명적 결과로 개헌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다수의 여야 의원들과 국민적 관심으로 개헌이 논의되는 것은 과거와 다르다. 국회 개헌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문제”라며 “개헌이 제1순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최근 미국 방문에 대해 “무엇보다 이번 방미에 3당 원내대표와 동행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3당 원내대표와 동행하는 초당적 외교에 미국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의회 간 진솔한 대화로 북핵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미 동맹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며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한미 동맹 체제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권뿐 아니라 야권의 일각에서도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발언과 관련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현실성이 없고, 핵으로 맞대응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전술핵 재배치,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은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는 “여야 3당이 합의하면 그것을 가장 우선한다. 합의하면 존중해 주겠다”면서도 “특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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