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2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사측은 3만~4만명 정도가 파업에 나설 것으로, 금융노조는 9만명 정도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은행들은 시나리오별로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이날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됐고, 현장 파업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은행 업무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은행들은 본점 인력의 영업점 활용, 경력자 임시 채용, 거점점포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단계별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해 영업점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파업 참여율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파업 동력이 클 경우 비조합원 3000명을 가동해 점포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은행 측은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에 배포했다. 농협은행은 파업 참가자가 전체의 50%를 넘으며 거점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