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KTX광명역에서 광명시와 코레일이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협약서 서명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

광역버스 신설, 도심공항터미널·면세점 설치
광명동굴 연계 KTX관광상품·철도망 확충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육성에도 힘 보탠다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경기도 광명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상호 협력을 통해 적극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2일 오후 KTX광명역에서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KTX광명역 이용편의 증진 및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KTX광명역∼사당역간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KTX광명역 부지 내 주차타워 신축 ▲도심공항터미널의 설치와 면세점 유치 ▲KTX광명역과의 연계철도망 확충 ▲광명동굴과 연계한 KTX관광상품 개발 등이다.

◆KTX광명역∼사당역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지난 4월 29일 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과 7월 3일 강남순환고속도로 부분개통에 따라 하루 평균 2만 3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KTX광명역의 도로접근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권과 KTX광명역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운행노선이 없어 직행광역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용객 편의 증진과 주차시설 추가 확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광명시는 코레일과 KTX광명역~사당역간 순환형 직행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조만간 한정면허 발급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사당역간 직행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될 경우 KTX광명역에서 강남권 진입이 20분대로 가능해져 광명시민의 서울 도심권 이용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강남권 시민들도 KTX광명역 이용이 편리해져 KTX광명역세권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광명시와 코레일은 KTX광명역부지 내 주차타워를 신축하기로 합의 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도심공항터미널 조속한 설치, 면세점 유치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6월 28일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만나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면세점 유치 공동 노력 등 ‘KTX광명역 이용편의 증진 및 역세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뒤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지난 20일 양기대 광명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10월 중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업체를 선정해 2017년 상반기 중 시설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광명시와 코레일은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KTX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했으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부산역에서는 48분, 광주 송정역에서는 1시간 8분 단축된다. 이렇게 되면 KTX광명역의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는 물론 국제 인적·물류 환승체계도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또한 국내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면세점 유치에도 공동 노력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기존 쇼핑시설 및 광명동굴을 연계해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역세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KTX노선 신설’과 ‘KTX광명역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 육성’ 등 KTX광명역과 연계한 철도망 확충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개발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22일 오후 KTX광명역에서 광명시와 코레일이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명시)

◆광명동굴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KTX관광상품 개발
광명동굴과 연계해 KTX열차 운행 노선을 활용한 새로운 KTX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기존 KTX열차 운행 노선을 활용해 광명동굴과 연계한 새로운 KTX관광상품이 개발·운영되면 KTX광명역세권은 전국 어디에서나 관광이 가능한 단일 관광생활권에 들게 되며 관광테마파크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지역 내 직접적인 경제이익 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상승, 상업 활성화 등 부가적인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에서 “코레일의 적극적인 협조로 KTX광명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큰 변화가 예상 된다”며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도심공항터미널 설치가 완료되면 KTX광명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KTX역사가 될 뿐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민자 고속철도인 수서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KTX고속철도의 시발역이었던 KTX광명역의 이용객 편의 향상과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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