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청 로비에 마련된 책공유 공간. (제공: 용산구)

24일 구청 광장과 용산아트홀에서
체험부스, 도서교환전, 공연 등 펼쳐져
독서진흥팀 신설해 독서진흥운동 추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오는 24일 구청 광장과 용산아트홀에서 제1회 용산구 책축제를 연다.

이날 행사는 ‘책, 이야기를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광장 메인무대에서 식전공연과 개막식이 있은 후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광장 주변으로는 포토존과 체험부스가 설치돼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풍선아트 ▲책표지 가방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캘리그라피 ▲이야기책 만들기 ▲독서나무 만들기 ▲엽서에 시 적기 ▲컬러링 북 체험 ▲만화 캐릭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눈높이 원화전시, 영어동화 표지도 전시된다. 용산아트홀에서는 ‘들려주는’ 원화전시회를 개최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등 독서 소외계층의 책읽기 활동을 돕는다.

‘도서교환전’도 열린다. 구민들이 소장 도서를 가져오면 1인당 5권 이내로 교환이 가능하다. 헌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에서는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연도 다채롭다. ▲책과 음악이 만나는 북카페 라온아토 작은 음악회 ▲가족영화(이웃집 토토로) 상영 ▲퍼포먼스 마술 ▲여성3인조 밴드 ‘라꼼마’의 축하공연 ▲동화극(라푼젤과 책이야기 체험) 시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책축제는 구립청파도서관과 용산도서관, 어린이영어도서관은 물론 각 주민센터에 설치된 작은도서관과 북카페가 참여한다.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와 이촌 글로벌빌리지센터, 신광여고 도서반에서도 힘을 보탠다.

구는 지난 해 독서진흥팀을 신설하고 ‘책이 미래다, 다시 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서진흥 운동을 추진해왔다. 대대적인 도서나눔 운동과 공유서가 조성, 북스타트 책놀이 사업, 숲속 작은도서관 운영, 학교 컨테이너 북카페 설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한남동, 용문동에 공립 작은도서관 2개소를 확충하고 도서관별 ‘자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북크로싱 데이(책 돌려보기 운동)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책은 단순히 정보 전달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도구”라며 “책을 매개로 한 행사를 통해 구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독서의욕을 고취시켜 ‘책 읽는 도시 용산’ 비전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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