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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대선 후 12월 인상 유력”
임태경 기자  |  haewool@newscj.com
2016.09.22 1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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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대부분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물가와 고용시장을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매파들뿐 아니라 비둘기파(통화긴축 선호)를 포함한 FOMC 위원들 대부분이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날 미 연방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한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의결권을 지닌 위원 10명 가운데 7명이 동결에, 3명이 인상에 손을 들었다. FOMC 의결권을 가진 인사는 원래 12명으로 2명은 현재 공석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연준의 목표들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의 추가 증거를 당분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은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제로금리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0.25%를 인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은 FOMC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상이 단행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써는 미국 대선 일정과 겹치는 11월은 건너뛰고 12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은 정책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강하게 보냈다. 이에 시장에선 9월 인상설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9월 기준금리 향방이 결정될 8월 비농업부분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9월 인상설은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다만 미국의 물가지표 상승 폭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다가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보다 1.1%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 상승률 1.0%를 웃돌면서 연내 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했다.

이날 연준은 2017∼2018년 예상 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또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는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은은 약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내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과의 내외금리차가 좁혀질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으로 불어난 가계부채 폭탄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을 따라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기도, 그대로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은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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