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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수동정지 직후 삼중수소 농도 최대 18배 증가
강병용 기자  |  kby2489@newscj.com
2016.09.22 08: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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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증기계통 밸브 고장이 원인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월성원전 1~4호기 삼중수소 측정값이 지난 12일 5.8 규모의 경주지진 직후 약 3일간 최대 18배까지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21일 이같이 밝혔다.

삼중수소 시간대별 측정값에 따르면 월성원전 4기 모두 수동정지 직후인 13일 오전부터 15일 저녁까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8배까지 측정값이 증폭됐다.

시간대별 특히 월성1호기 원자로건물 지하 측정값은 13일 오전 6시 평상시보다 3배 높은 0.30DAC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2시에는 1.80DAC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원자로 건물 주출입구 농도도 1.20DAC로 측정돼 평소보다 12배나 높았다.

한수원 측은 “원전 증기로 돌리는 원자로건물공기조화계통이 원자로 수동정지로 함께 멈췄고 대체 투입해야 할 보조증기계통 밸브 고장으로 다소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때까지 4기의 원전을 동시에 멈춘 경우가 없어 20년 만에 작동한 관련 밸브가 고장난 것이다.

윤종오 의원은 “밸브 고장으로 보조 장치 투입이 3일이나 지체된 것 자체가 한수원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방사능을 다루는 곳에서의 점검 부주의는 곧 주민안전 위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감에서 관련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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