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초등학교 시절 배웠던 노래가 생각나는 과꽃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7~9월에 적자주색, 하양, 보라, 빨강, 분홍, 자줏빛 등 다양한 색깔로 꽃이 핀다. 일반 국화보다 조금 크며 화경은 2~3㎝이고 홑꽃과 겹꽃, 반 정도의 비율을 가지는 반겹꽃이 있다. 초장에 따라 고성종, 중성종, 왜성종으로 구분되며 초장은 60cm에서 120cm까지도 있으며 최근에는 키가 작은 품종도 있다.

원래 우리나라 북부 및 만주에 자생하였으나 18세기경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로 건너가 개량되었다고 한다. 잎은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처럼 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취국(翠菊)이라 하며 청열약으로 사용한다. 과꽃은 머리를 맑게 하고 눈이 충혈 됐을 때 차로 마시면 좋고 특히 간 기능에 도움이 된다. 공부나 업무 중 나른함이 느껴지는 시간에 따뜻하게 마시면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달콤한 향과 다양한 색깔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지는 편안한 차이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과꽃차 만드는 법]

① 깨끗한 곳에서 채취하여 손질한다.

② 과꽃을 증제한다.

③ 물기를 살짝 건조 후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온도를 조금씩 올려 덖으면서 수분을 제거해 준다.

⑤ 수분 제거 후 고온 덖음을 한다.

⑥ 남은 수분 제거와 깊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저온에서 가향처리를 하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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