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이 오는 21∼23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식량작물 생산기술 관련 연례평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아시아지역 이동성 병해충 관리와 무병 씨감자 생산 기술협력 등 2분야로 나뉜다.

‘아시아지역 이동성병해충 관리(이하 IPM)’ 사업은 이동성 병해충에 대한 아시아지역 나라 간 협력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합의(2009년)에 따라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우리나라 주도로 201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IPM 사업을 통해 나라 간 이동성 병해충 발생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적용 진단기술 보급, 병해충 이동 및 확산 예측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6차 IPM 워크숍에는 13회원나라가 참여하며 기류를 타고 아시아 전역으로 이동해 벼농사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벼멸구, 흰등멸구, 애멸구를 비롯해 이들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병에 대한 나라별 연구 성과 및 추진 결과를 논의한다.

또한 올해 시작하는 3단계 사업을 통해 대상 작물을 벼에서 토마토, 고추 등 채소작물로 확대하면서 외래 병해충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무병 씨감자 생산 기술협력 세미나는 한국의 양액재배를 이용한 씨감자 생산 방법, 무병 씨감자 조직배양기술, 수경재배기술, 질병 및 바이러스 등을 논의한다.

이번 사업으로 AFACI 14회원나라 간 기술공유를 통한 고품질 및 무병 씨감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범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장은 “앞으로도 아시아 농업기술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PM 워크숍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미얀마,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한국 등 13개국이 참여하고, AFACI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키즈(공), 라오스, 몽골, 미얀마,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한국 등 14회원국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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