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경남형 기업트랙’ 개설 협약 체결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도내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우량기업과의 ‘경남형 기업트랙’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20일 경남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앞으로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경남미래 50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며 “대학에서도 우수한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라며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14개 기업에서는 신규직원 채용 시 참여 기업체의 트랙 이수자를 우대해 선발하고, 9개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맞춤형 트랙을 운영한다.

경남형 기업트랙 개설 협약에 참석한 백대현 화승알앤에이 대표이사는 “현재 저희 회사는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글로벌전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재 확보가 그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백대현(왼쪽부터) 화승알앤에이 대표이사, 홍준표 도지사, 차인준 인제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가 ‘경남형 기업트랙’ 개설 협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화승알앤에이는 중국, 인도,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둔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으로 종업원 1130명과 매출액 1조 6800백억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백 이사는 “오늘 기업트랙 협약을 통해 지역의 인재를 많이 채용하고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뿐 아니라 인재들이 회사의 글로벌전략을 추진할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실업문제로 방황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시기에 경남의 청년실업문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은 정말로 의미가 있고 뜻 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협약식에 참석한 모든 회사 대표님을 대신해 앞으로 보다 좋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건이 허락되는 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차인준 인제대학교 총장은 “현재 경남도는 부채 제로다. 그 사이에 지역민의 많은 반발도 있었고 볼멘소리도 있었지만 그것을 다 극복하고 경남도가 부채 제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경남도가 복지와 미래산업에 투자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100% 공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남도가 20일 경남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형 기업트랙’ 개설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차 총장은 “우리 사회는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미래의 희망을 못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며 “경남 기업트랙이 5년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이벤트성이 아닌 진정으로 어려운 학생에 대한 보급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우량기업인 화승알앤에이, 송우산업, 한일제관, 아스픽, 비엠티, 고모텍, 대현상공 등 14개 기업과 9개 대학 44명의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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