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벼에 흰잎마름병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일어나는 병 방어 조절 스위치 유전자 ‘OsWRKY51’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벼 흰잎마름병은 벼 잎에 난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하얗게 말라죽는 병으로 충남 이남의 평야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 ‘OsWRKY51’은 다양한 병 방어 유전자군의 발현을 조절하는 마스터 스위치 유전자 중 하나로 병원균 세포벽 분해 효소, 병 방어 주동 유전자 등의 발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우수한 병 방어능력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유전자가 병 방어 유전자인 OsPR10a 프로모터에 직접 결합해 작용한다는 것도 구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SCI 학술지 Plant Cell Reports 9월호에 게재됐다.

황덕주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연구사는 “OsWRKY51 유전자의 병 저항성 조절기능은 벼에서 최초로 보고된 것”이라며 “이 유전자로 병 방어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병 저항성 품종 육성에 원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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