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법 전문가와 각국 정치, 종교, 시민단체 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컨퍼런스’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만희 대표 “마음과 뜻을 합쳐 보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자”
“평화선언문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실질적·효율적 방안”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세계평화 운동을 이끌고 있는 민간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9일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위해 무력 사용 금지와 군비 축소 등의 전쟁 방지 조항을 명문화한 이른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유엔 상정을 촉구했다.

이만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법 전문가와 각국 정치, 종교, 시민단체 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가 되도록 만들었다”며 “대통령, 장관, 입법부와 의논해서 이것이 정말 삶에 도움을 주고 획기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면, 이것을 신속하게 (유엔에 상정되도록 촉구)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은 HWPL이 지난 3월 14일 발표한 것으로 유엔 헌장을 바탕으로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됐다.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기존 국제법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의 금지, 전력 및 군대 축소 등이 담겼다. 독창적인 특징은 종교분쟁과 평화문화의 전파에 관한 조항이 있다는 점이다.

‘제2주년 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 셋째 날 행사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이 선언문이 유엔에 상정돼 국제법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각 계층의 역할을 이해하고 실행 계획을 논의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대표는 “쓰러져가고 무너져가는 이 지구촌을 우리가 보고만 있어야 되겠나. 하늘이 원하고 지구촌이 원하는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어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각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다. 마음과 뜻을 합쳐 보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자”고 말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함께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컨퍼런스’에서 국제법의 조속한 유엔 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HWPL과 함께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는 “우리 시대에 반드시 전쟁을 끝내야 한다. 전쟁은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인권 탄압의 사각지대를 만든다. 세계적인 지원에도 한계가 있고, 전쟁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보호해줄 장치가 없다”며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평화선언문의 조속한 법제화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카림 카릴리 전 아프가니스탄 부통령은 전쟁과 폭력으로 멍들어 고통 받고 있는 자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일이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HWPL에 의해 공표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유효하고 실질적이며 가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리 후세인 이집트 카이로 상소법원 수석판사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인권을 보호하고 평화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하다. 분쟁 원인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진보적인 내용”이라며 “선언문을 법제화하고 유엔에 상정해야 한다. 국가 원수는 선언문의 상정에 전적으로 동의해야 한다. 평화를 보장하는 국제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는 국민에게 확실한 평화를 보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카를로스 듀란 국제인권법 협회(SSIHRL) 회장은 선언문이 국제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 정부기관과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종교 간 갈등과 분쟁에 대해 긍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제법과 국제기구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HWPL이 주최하고 IWPG와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가 주관한 ‘제 2주년 9.18 국제법제정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전 대통령, 장관, UN관계자, 대법관, 시민단체장, 여성과 청년, 종교지도자, 언론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그룹별로 모여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의 유엔 상정을 위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18일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0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평화축제로 진행됐으며, 특히 1만 1440명의 청년들이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카드섹션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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