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중화’ 고수, 알고 보니 진세연 퍼펙트 변론에 숨은 1등 공신 ‘엄지 척’ (출처: MBC ‘옥중화’)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옥중화’ 고수가 조선판 ‘개념남’에 등극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37회에서는 외지부(현재의 변호사)로 나선 옥녀(진세연 분)의 성공적인 변론으로 살인 누명을 썼던 지천득(정은표 분)이 무죄 판결을 받고,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장본인인 민동주(김윤경 분)-정막개(맹상훈 분)가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태원(고수 분)은 본격적으로 외지부 육성을 결심하며 앞으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태원은 지천득이 옥녀의 변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지켜보고 큰 희열을 느꼈다. 더욱이 소소루의 기녀 채선(이지선 분) 아비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난 뒤 외지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이어 태원은 과거 외지부를 했던 자를 만나 “난 외지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오. 외지부를 조직하고 양성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소”라며 외지부를 육성할 것을 천명하고, 그에게 “당신이 익힌 법률과 송사 기술을 새로 조직할 외지부들에게 가르쳐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외지부는 “외지부를 다시 양성한다 해도 곧 옛날처럼 쫓겨나고 말 겁니다. 결국엔 나으리께도 해가 미칠 것”이라고 만류하지만 태원은 “그건 내가 책임질 일이오. 당신은 신경 쓸 것 없소. 도와 주시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옥녀의 완벽한 변론 뒤에 태원의 공이 있었음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청신호가 드리워졌다. 자신이 직접 외지부를 하겠다는 옥녀에게 태원이 “내가 과거에 외지부를 하던 자를 만나 어떻게 변론을 할지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건의 경우 누가 진짜 범인인지를 밝히기 보다 지서리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에만 변론을 하거라”라고 조언했고, 이 같은 조언이 실제 재판에서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 이에 승리의 기쁨을 함께한 두 사람이 다시 예전처럼 다정한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원은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위해 정난정 상단의 운송 루트를 모두 막는 등 그 동안 숨겨왔던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극이 진행될수록 폭발할 태원의 ‘정의의 사도’로서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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