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장관(왼쪽),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부상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회동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규탄하고 강력하게 대응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나라 윤병세 외교부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부상은 18일 뉴욕에서 회담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세 장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약 1년 만으로, 이같이 외교장관들이 모여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핵무기화의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일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후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연설과 양자 회담 등을 통해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강경한 대응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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