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경찰서는 17일(현지시간) 경찰관에게 총을 쏜 범인 니컬라스 글렌의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6일(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경찰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필라델피아시 서쪽의 샌섬 가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행인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용의자인 니컬러스 글렌(25)은 경찰의 추격 끝에 사살됐다.

용의자가 순찰차 속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을 비난하는 내용의 메모가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면서 범행 동기로 ‘경찰 혐오’가 지목되고 있다.

이날 글렌은 경찰차와 가까운 거리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경찰에게 18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이 경관은 총 8발을 몸통 등에 맞았는데,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치명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관이 도주하자 글렌은 근처 술집 안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에 보안 경호원과 한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글렌은 또 근처의 승용차에 14발을 난사했다.

이후 도주하던 글렌은 골목 끝으로 몰리게 됐고,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총기난사의 직접적인 동기와 관련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글렌이 범행 기록이 있긴 하나 경찰 혐오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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