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5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세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폐렴 진단을 받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진료 기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클린턴 캠프는 2001년부터 클린턴을 진료해온 주치의 리사 바댁의 진단서를 공개했다. 진단서에는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클린턴이 질병에 걸릴 확률은 낮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바이탈 사인’도 ‘양호(good)’ 또는 ‘휼륭하다(excellent)’고 기술됐다.

클린턴 캠프는 폐렴 진단 결과를 뒷받침하는 컴퓨터단층촬영영상(CT)을 받았으며, 현재 클린턴이 항생제를 투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클린턴 캠프는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후보도 14일 유명 방송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해 자신의 신체 검사 기록을 공개했다. 본방송은 15일 방영된다. 트럼프는 지난달 주치의가 5분 만에 작성한 건강 진단서를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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