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사드(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아닌 개별국가의 일방적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15일 전날 왕 부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에서 밝힌 내용을 홈페이지에 발표문 형식으로 올렸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 함께 한반도에서 발생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며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현재 형세는 대화 재개를 위한 긴박성과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일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지 않으면 후퇴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일본이 양국 관계 개선과 해상 안정에 도움이 될 일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이번 통화는 일본 측 요청으로 30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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