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은영 기자] 산문집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78, 法頂)스님이 지병 악화로 입원 중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5일 “제주도에서 요양하시던 법정스님이 최근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님은 현재 의식은 또렷하지만 병세가 많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법정스님은 지난 3~4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몇 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스님은 와병 중에도 2008년 11월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출간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법문집 ‘일기일회’, 11월에는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을 펴냈다.

한편 법정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5년 출가해 1976년 대표적인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5년부터 17년간 전남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지낸 스님은 1992년부터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홀로 지내 왔다.

▲ 법정스님(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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