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X-레이 촬영 등 방사선 검사에 대해 10명 중 5명 이상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최근 1년 이내 X선 검사를 받은 1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발생장치 이용에 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7.3%는 방사선 검사가 인체에 해롭다고 인식했다. 안전평가원은 이 같은 불안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안전평가원은 X선 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조기 진단을 기피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홍보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홍보용 리플렛을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리플렛에는 ▲X-선 검사 시 환자 이외에는 반드시 촬영실 밖에서 대기할 것 ▲어린이나 노약자 등 부축이 필요한 경우 보호자는 방사선 방어 앞치마를 착용할 것 ▲X-선 촬영 시 불필요한 목걸이, 시계, 귀걸이, 반지 등은 반드시 제거할 것 ▲임산부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자의 경우 검사 전에 의사와 상의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평가원은 또 “치료용 X-선은 자연에서 일상적으로 받는 자연 방사선의 1일 내지 10일 분량 정도로 미미하고 더 낮춰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며 “X-선 장치는 3년마다 정기적으로 성능검사를 실시하므로 지나친 불감증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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