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시리아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이집트와 아랍연맹이 환영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존 케리 미국 외무장관이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 함께 시리아 전역에 대한 휴전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집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슬람 희생절의 첫날인 12일부터 발효되는 시리아 휴전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테러분자들을 목표로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측이 모두 완전한 정전사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집트 외무부의 아흐메드 아부 자이드는 “계속되는 내전과 폭력 때문에 시리아 국민이 받는 고통을 즉시 끝내고, 앞으로 정치적인 대화의 길을 다져 나가달라”고 정부군과 반군에 당부했다.

아랍연맹의 아흐메드 아보울- 가이트 사무총장도 이번 휴전 합의를 적극 환영하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시리아 민간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그들의 소원대로 시리아 위기를 정치적 타협으로 종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나 오는 12일 시리아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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