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지난해 12월 북한에 불법 입국해 억류됐다가 42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박(29)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프리 로버트 박(Free Robert park)’이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는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의 겪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롱 비치의 코뮤니티 병원에 현재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도 박 씨의 신앙적 스승인 존 벤슨 목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씨는 병원에 더 머물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벤슨 목사는 인터뷰에서 “로버트 박의 부모와 지인들이 지난 달 27일 박 씨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현재는 사람이 공포에 직면할 때 다급해 하는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고 대화할 때조차 호흡 소리가 매우 격할 정도로 온전치 못하다”고 밝혔다.

벤슨 목사는 “로버트 박이 퇴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담당 의사와 부모 등은 한 동안 병원에 머물며 더 치료를 받길 원하고 있다. 식사조차 거부하던 박이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등 진전 기미는 있지만 아직 퇴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감을 표출하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북한이 하루빨리 무너지길 빈다” “북한, 어찌보면 대단한 나라야 지구상에서 테러리스트를 제외하고 미국인을 고문(?)할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등의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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