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라오스 수도 메콩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두 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규탄의 메시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나’라는 1인칭 화법을 주로 사용하는 등 강력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을 핵보유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북한의 위험한 행동에 따르는 대가를 보여주기 위해 추가 제재를 포함한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할 수 있는 조치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확장 억지력 제공도 강조했다.

또한 미 국무부 역시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고,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과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미 정부에 강력한 대북응징을 주문했다.

다만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별도의 성명을 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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