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천안여성영화제 포스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세상 모든 여성을 만날 수 있는 영화가 천안을 찾는다.

천안시(시장 구본영)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전성환)은 오는 22일 2016 천안여성영화제가 일곱 번째 개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와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 야우리 시네마에서 개최하며 ‘버들빛 일상과 우리들-세상 속 모든 여성’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작인 할머니와 손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이소현 감독의 ‘할머니의 먼 집’과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폐막작 ‘바다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해 3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국악으로 밥 벌어먹기’ ‘여판사’ 등 영화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 천안여성영화제가 특별한 것은 모든 영화에 1회씩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영화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제작 감독과 관계자들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이러한 진행을 천안시 영상미디어센터 시민영화동아리인 ‘영화왔수다’의 회원들이 시민해설사로 참여해 관객과 좀 더 가까운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원도심 아트큐브136에서 열리는 부대 행사로 ‘스크린 안팎의 엄마 : 이데올로기로서의 모성, 그 위대하고 고통스러운’을 주제로 한 극장식 난상토론이 23일 오후 2시에 있으며 다음 날인 24일 저녁 7시에는 한국 여성영화사의 한 획, 영화 ‘여판사(홍은원, 1962)’ 상영과 이를 각색한 연극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2016 천안여성영화제를 200% 즐기기 위한 특별상영이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문화홀에서 오는 13일,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작년 인기작이었던 문소리 배우의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와 개막작이었던 ‘소꿉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2016 천안여성영화제 변재란 추진위원장은 “지역 상영관과 함께하는 이번 천안여성영화제가 천안 시민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동시에 “세상 모든 여성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2016 천안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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