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종교문화] 하늘의 이치를 담은 머리 ‘상투’
[생활 속 종교문화] 하늘의 이치를 담은 머리 ‘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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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역사 드라마를 보면 남자들이 갓을 쓰거나 관모를 착용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정수리로 끌어올려 묶어서 상투를 틀은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상투에 종교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

민족종교에서는 천손인 우리 민족이 하늘을 모시고 살았기에 하늘의 이치를 우리 의복에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갱정유도에 따르면 ‘상투’는 한자로 머리 위를 가리키는 ‘상두(上斗)’가 변해 발음상으로 변해 상투가 됐다. 여기에서 ‘두(斗)’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두(斗)와 같은 글자를 사용하고 있다. 소우주라고도 하는 사람에게 머리는 마치 북두칠성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우주의 중심이다. 우주는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범위를 좁혀서 북두칠성 자체만을 보면 7성이 북두성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이치를 담은 게 상투다. 상투를 올릴 때 머리카락을 묶는 방법도 사실은 정해져 있다. 머리카락을 정수리로 모두 올려 끈으로 묶는데, 이 끈은 앞에서 볼 때 4번 뒤에서 볼 때 3번 돌아가도록 묶는다. 이는 북두칠성의 7성을 가리키는 것이며 상투를 틀어서 봉긋하게 올라온 머리는 북두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상투를 튼 머리가 북두칠성의 기운, 하늘의 기운을 받는 천문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민족종교인 갱정유도는 우주의 이치가 담긴 의복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머리에 상투를 틀고 한복을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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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18:01:45
역시 우리 민족은 옛부터 뭐가 달라도 달랐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