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3.1운동 직후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한 목숨을 건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밀정'

상해에서 경성으로, 일제 주요시설을 타격할 폭탄을 들여오려는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과 이를 저지하려는 조선인 일본 경찰 간의 암투와 교란 작전이 치열하게 펼쳐집니다.

나라를 잃은 비극적인 시대. 경계선 위에서 외줄 타듯 살아내던 인물들의 내면을 쫓아가는 긴박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괴물 같은 배우 송강호, 최근 재난영화 ‘부산행’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공유가 만나 어떤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세로 6.7m, 가로 3.8m 조선 전도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대동여지도.

조선의 산맥과 강줄기 하나까지 그려 넣은 세밀함으로 우리나라 고지도의 완성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와 달리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지도꾼,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가 영화로 펼쳐집니다.

지도가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김정호는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빕니다.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엿한 숙녀가 된 나이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오로지 지도에 몰두하는데요.

대동여지도의 완성을 위한 목판 제작에 혼신을 기울일 때

그의 지도를 독점하려는 흥선대원군과 안동 김씨 세도가의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고,
대동여지도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부터 최북단 백두산까지 9개월에 걸친 로케이션 촬영.
CG를 방불케 하는 한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이 스크린에 펼쳐지는데요.

만인을 향한 위대한 뜻을 품었던 지도꾼의 이야기가 올 추석,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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