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안정환, 공격진 포함 가능성 높여… 해외파는 ‘무풍지대’

[뉴스천지=박상현 객원기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에 반드시 포함되겠다는 선수들의 경쟁이 마지막까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오는 5월 말에 발표될 대표팀 최종 명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일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으로 대표되는 해외파는 경쟁의 ‘무풍지대’에 있어 대표팀 발탁이 거의 확실해졌다.

대표팀의 ‘판타스틱 4’라고 일컬어지는 박주영(AS 모나코)과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셀틱) 등은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도 드러났듯이 그야말로 전력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좌우 풀백으로 활약하는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도 불안했던 수비까지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K리그와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아직 확실하지 않아 남은 기간 리그 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기력을 증명시켜야만 한다.

공격진에서는 이동국(전북 현대),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안정환(다렌 스더), 이승렬(FC 서울) 등 4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주영만이 확실하게 자리 하나를 선점하고 있어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형국. 그러나 다시 대표팀에 포함되고자 하는 설기현(포항) 등이 벼르고 있어 경쟁구도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미드필드진 역시 김정우(광주 상무)만이 약간 앞서 있을 뿐 조원희(수원 삼성), 김재성(포항)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수비진에서는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등이 확실하게 자리를 꿰찼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곽태휘(교토 상가)가 헤딩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골 넣는 수비수’로서 진가를 발휘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쟁 구도에서 다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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