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을 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를 포함한 한미연합 억지력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오후 4시 10분부터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가진 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우리 두 정상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장 억제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북 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의 대북 방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히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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