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평균 3만1200원 인상, 인센티브 750만원 등
7,8일 찬반투표 예정… 추석전 임단협 마무리 기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사 대타협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것이다.

지난 7월 11일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노사는 실무협상 9회, 본협상 5회를 실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 5000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SM6, QM5 출시격려금 등을 요구했고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회사안을 제시해 노사는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번 잠정안을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고 회사가 성과를 낼 때 직원들에 보답할 수 있는 문화를 국내 자동차 업계 중 가장 모범적으로 정착시켰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노조원의 찬반 투표는 7, 8일 실시 예정이며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로써 올해 고객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는 SM6, QM6의 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임단협 타결 내용은 기본급 조정 3만 1200원, 상반기 변동 생산성격려금(PI) 150% (100%, 50% 선지급) 인사제도 개선안으로 사무직군 임금인상액 중 평가인상분 반영을 45%에서 100%로 확대, PS 선지급 200만원, 인센티브 750만원 지급(노사상생 타결 격려금 400만원, S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Q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경쟁력 강화 격려금 50만원), 단체협약 합의항(2개 조항 신설 및 15개 조항 개정 등 총 17개항, 근로자의 날 일요일 중복 시, 대체휴일 적용과 통상임금 지급항목 확정) 등이다.

르노삼성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지난해의 노사 대타협에 이어 신차 출시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감안한 노사의 대승적인 이해와 결단, 노사가 함께 상생한다는 명확한 비전 공감에 따라 이끌어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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