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교보생명)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가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

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가을편’은 김사인 시인의 시 ‘조용한 일’에서 가져왔다.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풍경이 때로는 위안이 되듯,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때론 낙엽 하나에도 위로를 얻듯, 주변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소중함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몄다.

대상을 받은 숙명여대 이담윤(22), 서상민(21) 씨의 작품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 속에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을 대조적으로 묘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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