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등 양국간 협력확대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셰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 대외무역부 장관 등 아랍에미리트(UAE) 방한단을 접견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UAE 대표단 4명이 오늘 오후 청와대로 이 대통령을 비공개 예방했다"면서 "양국간 자원분야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UAE 인사는 알 카시미 장관을 비롯해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후 알 수와이디 UAE 가스공사 사장 등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가운데 알 카시미 장관과 알 무바락 청장은 각각 UAE원자력공사(ENEC) 의 이사와 회장을 맡고 있는 원자력분야 최고 책임자들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해말 UAE 방문시 환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양국이 원전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첨단과학 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한 청와대 참모는 전했다.

UAE 대표단은 최근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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