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430만 마리 폐사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430만 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두달 동안 전국의 축산농가에서 닭 460만 1347마리, 오리 15만 7886마리, 메추리 등 기타 7만 50마리, 돼지 8980마리 등 총 429만 8236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다만 소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위에 강하고 축사환경이 양호해 폭염에 따른 폐사 신고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에서 146만 7000여 마리가 폐사해 가장 피해가 컸고 전남 86만 2000여 마리, 충남 68만 7000여 마리, 경북 44만 5000여 마리, 경기 43만 9000여 마리 등이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3만 2000여 마리, 2014년에는 99만 4000여 마리, 2013년 198만 5000여 마리, 2012년 185만 7000여 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