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사 전광판 ‘시민소통콘텐츠’ 방영 이미지. (제공: 부산시청)

감사·축하·격려 등 시민 메시지 표출 ‘호응’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건강, 행복 모두 가져다 드리는 복덩이 막내딸이 되겠습니다.” 부산시 전광판이 시민의 감성소통창구로 변모했다.

부산시가 시민들로부터 마음속 이야기를 담은 메시지를 신청받아 영상으로 제작해 청사 앞 전광판에 게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간 일방적인 홍보에만 활용했던 전광판을 참여형 매체로 바꿔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부산을 감성도시로 새롭게 알리겠다는 취지다.

올 들어 3~8월 SNS 톡톡부산, 인터넷방송 바다TV,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시민 메시지는 173건에 달했다. 시는 이를 총 23편의 영상으로 제작해 시청사 앞 전광판을 통해 하루 평균 44회 표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로하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병마와 싸우고 있는 딸에 대한 격려 등 평소 가족에게 말로 다하지 못한 애틋한 사랑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생일 축하, 프러포즈, 합격 기원,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까지 가족,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다양한 사연이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 시청사 앞 전광판에 표출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시민 메시지를 포함한 공익성 홍보물을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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