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르노삼성자동차가 9월 2일 출시를 앞둔 QM6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사전예약 8일만 5500대 달성 인기 조짐
르노삼성 주도 개발
부산 생산 80개국 수출
“e커머스 온라인 판매도 실시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사전예약 8일 만에 5500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9월 2일 출시를 앞두고 공개했다.

르노삼성 QM6는 중형 SUV인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자동차 쏘렌토 등 국산차와 폭스바겐 티구안급의 수입차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르노삼성은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를 열고 언론에 QM6의 기술적 특장점에 대해 알렸다.

▲ 르노삼성자동차 QM6 외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월 5000대 목표… 영업인들 돌아와”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사전예약 1일 만에 2000여대를 돌파했고 이날 8일만에 5500~6000대가 예약 판매됐다”며 “QM6는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 차별화된 최적의 대안으로 내놓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SUV와는 달리 디자인 완성도부터가 다르다”면서 “QM6는 운전자들이 SUV가 오프로드 전용이 아닌 좀 더 안전한 차라는 측면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한 2륜과 4륜을 모두 적용한 차량이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올해 초에 SM3를 출시했을 때, 연간 5만대를 목표했는데 6개월 만에 3만 7000대가 팔렸고 이에 목표를 수정해 6만대를 목표하고 있다”며 “QM6도 초기 반응이 좋아서 월 5000대 판매 목표를 잡고 있지만 현재 부산 생산 공장이 2교대로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SM6로 ‘절치부심 권토중래’라고 했다면 QM6가 이 말을 완성할 것이다”며 르노삼성 판매 실적이 작년 8만여대를 달성했는데 올해 11만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QM6는 수출 전략 차종으로,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여개국으로 수출할 차량이다. 중국에서도 같은 모델이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 31일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왼쪽 5번째) 등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르노삼성 QM6는 이전 모델 QM5를 타본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적용했고, 차량에 대한 인기는 영업담당 인원도 다시 몰려오게 했다.

신문철 영업본부장은 “이전 모델인 QM5는 정비 직원들의 품질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구매고객이 입으로 가장 많이 소개를 했던 차량이지만, 좁았던 뒷좌석 공간과 유럽시장 특유의 실용성을 강조한 임팩트 없는 디자인 등이 약점이었다”면서 “QM6 개발 단계에서 ‘파워트레인은 닛산, 디자인은 르노, 훨씬 넓어진 뒷좌석 공간’ 등의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서 QM6에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업 인원이 1600명이었는데 어려운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많이 떠났다. 박동훈 사장 취임 이후 작년 2100명에서 현재 23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의 비전이 보이면 영업담당이 가장 많이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의 영업망은 170여개에서 230여개로 확대했다.

▲ 31일 르노삼성이 언론을 대상으로 테크데이를 갖고 QM6를 소개했다. 방실 마케팅담당 이사가 경쟁사 중형 SUV의 가격과 QM6의 가격을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카카오페이 결제 등 e커머스 판매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는 ‘e커머스’도 적용한다.

르노삼성 방실 마케팅담당 이사는 “온라인 판매가 대세인 추세에 맞춰 온라인 상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계약금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며 “경쟁사 대비 영업인력이 약한 것을 보완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체인지(완전변경)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 동안 총 3800여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돼,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 부품과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했다.

QM6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대중에 첫 공개된 이래 지난 8월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도 8일 동안 5500대의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사전 예약 결과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 4WD 시스템인 ‘올 모드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해 QM6가 제시한 고급화 전략이 부합했다고 밝혔다.

방실 이사는 “옵션을 모두 포함한 최상위 QM6 RE 시그니처 올 모드 4X4-i 트림의 가격은 경쟁 모델인 수입 SUV는 물론 국내 SUV 최상위 트림 가격보다 낮은 3820만원으로 책정해 고급화된 상품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올 모드 4X4-i’ 시스템은 2WD·자동·4WD 등 3가지 모드를 선택 가능하게 해 어떠한 도로 여건에서도 드라이빙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대 이상 판매되며 검증을 마쳤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이 반영됐다.

▲ 르노삼성자동차 QM6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된 실내와 몸에 딱 맞는 시트 ⓒ천지일보(뉴스천지)

◆‘보스’ 서라운드·소음 감소 음향 시스템

QM6는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영화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도 적용해 음향으로 엔진 소음을 상쇄시킨다.

QM6는 전장 4675㎜, 전폭 1845㎜, 전고 1680㎜의 사이즈를 갖췄고, 국내 SUV 최초로 LED퓨어비전 헤드램프와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8.7인치 에스-링크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인체공학적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1·2열 시트 역시 동급 최대 2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과 변속기는 2.0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에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2.8㎞/ℓ(2WD, 18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의 연료 효율성을 선보인다.

첨단 편의 기능과 안전 기능은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매직 테일 게이트’, 운전자의 신속 정확한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보조 시스템(EPA)’, 시동을 끈 후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등 프리미엄 중형SUV에 걸맞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과 같은 첨단 능동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QM6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WD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며, 4WD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9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고객대상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 31일 르노삼성이 언론을 대상으로 테크데이를 갖고 9월 2일 출시를 앞둔 QM6를 사전공개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 QM6 제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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