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교통주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유정복 시장, 민선6기 후반기 핵심과제 시작 알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피니언 리더 등 교통 관련 정책수요자와 시민, 기자를 대상으로 교통주권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민선6기 후반기 인천시 핵심과제 중 하나인 ‘교통주권, 모든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를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교통주권 발표를 통해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인천발 KTX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도 국토교통부와 이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통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통주권에 대해 유 시장은 “다른 광역시도는 지역 교통의 중심 거점 임무를 수행하는데 비해 인천시는 인구 300만의 국내 3대 도시임에도 수도권의 다핵도시 중 하나로 취급 받아온 것이 사실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항과 항만을 가지고 있는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향후 하늘길, 바닷길, 도로길 등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교통주권 사업을 3개 실현계획에 14개 세부사업으로 발표했다.

◆ 전국을 바로 연결한다

먼저 1899년 9월 18일 최초의 철도가 운행된 최초의 도시에서 세계 2번째로 상용화된 자기부상철도를 가지고 있는 최고의 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전국을 2시간대로 고속철도로 연결해 주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7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0년 개통 목표 예정이나 당초 개통 목표보다 1년 더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인천~강릉 고속화철도(동·서간선철도)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 이동할 수 있어 2023년경에는 전국을 1~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서울과 수도권 오고 가는 길이 확, 빨라진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사업이 지난 6월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3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을 김포시와 시흥시로의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문학IC에서 도화IC까지 지하도로를 건설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과 연결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 개발사업 및 기본구상(2018년)을 통해 대체도로, 상부구간 활용 방안(공원 및 공공시설 가용용지 24만㎡) 등 일반도로화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서창~계양~김포 간 새로운 고속도로 연결은 민자사업 유치를 통해 추진하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안산구간을 건설한다. 김포구간은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안산구간은 오는 2018년 착수 목표로 추진한다.

▲ 인천발 KTX 노선도. (제공: 인천시)

◆인천시민이 편리한 내부교통망 완성

유 시장은 “인천시는 그동안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수도권 중심의 동서 교통망이 발달해 왔으나 진지하게 인천시 내부의 교통망을 고민한 적이 없다”며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내부 순환 교통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망 계획이 추진된다. 인천 도심을 순환하는 인천 2호선~수인선~인천1호선~경인선~서울7호선을 연결해 원·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59.6㎞ 전 구간을 동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에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순환선 1구간인 인천대공원에서 송도구간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과 1호선 검단 연장, 경인고속도로 주변개발과 연계해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용현학익지구, 1호선 작전역을 노면전차로 잇는 In-Tram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 최초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노면전차는 도시 미관에도 좋고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로 달리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이다. 일반 도로에 레일을 설치하고 별도의 역사 없이 버스 승강장 규모면 되기 때문에 건설비도 지하철의 20%, 경전철의 1/2~1/3 수준이다.

또한 동서 4개 도로와 남북 4개 도로가 연결되는 고속도로 미연결(Missing Link) 구간을 연결해 2개의 내부 순환망을 구성한다.

특히 제3연육교 사업은 전환교통량 등 건설을 위한 최적 건설 방안을 12월까지 분석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교통주권 발표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교통주권을 잘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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