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인구고령화 문제는 풀어나가기가 어려운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주 방한한 신용평가기관 피치사 관계자들이 한국 경제의 세 가지 위험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치가 지적한 세 가지 문제 중 인구 고령화가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며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20~30년 후에 효과가 나오는 만큼 장기적 시각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주 관계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난 25일 발표된 대책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정책금리 인상 여건이 최근 수개월간 강화됐다고 발언한 데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연내 두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의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한국 경제의 신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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