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양국 정상회담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3일 중국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시간으로 오는 3일 오후와 저녁에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세계 경제와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룬 진전, 이란 핵협상을 통해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했던 공통된 노력, 한반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공동 우려 등을 다룬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에 대해 “중국이 사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계획을 진전시키는 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안전과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의 안전을 위해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를 밟도록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이 났을 당시 쌍방의 신뢰에 손해를 끼쳤다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북한 또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7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사드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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