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2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내달 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을, 브람스’라는 타이틀로 9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독일울름극장 및 독일 시립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있는 지중배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을 초청해 부산시향과의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 첫 무대를 장식할 곡은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이다. 이 곡은 14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음악 시인 ‘마이스터징거(명가수)’ 중 가장 유명한 ‘한스 작스’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중 명가수 모티브를 사용한 전주곡은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힘이 느껴지는 곡이다.

다음으로 연주될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창의적인 선율과 기교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이후 널리 연주되는 곡 중 하나다.

2부 무대에서 연주될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은 전체적으로 즐거운 전원적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곡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제1번 교향곡을 발표한 후 휴가차 들렀던 ‘펠차하’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얻어 작곡해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서 ‘브루흐’의 바이올린 곡을 연주할 클라라 주미강은 하노버 콩쿠르, 티보바가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 주요 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 그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함부르크 교향악단, 키엘 필하모닉, 니스 필하모닉, 애틀랜타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기도 했다.

이번 ‘가을, 브람스’라는 타이틀로 9월 정기연주회 무대에 지휘봉을 들 지중배는 독일울름극장 및 울름시립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1.Kapellmeister)로 활약 중이며, 독일음악협회로부터 미래의 거장(Maestro von Morgen) 1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장권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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