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장요한 기자] 최근 교육 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생 등 19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3일 공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서울이 초6 1.5%, 중3 9.6%, 고1 9.3%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지역은 중3의 보통 이상 비율이 국어·영어·수학 모두 180개 지역교육청에서 1위를 보였고 초6 영어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초6이 대전(0.9%)·강원(0.9%)·충북(0.9%), 중3은 충북(4.7%)·강원(4.8%), 고1은 광주(2.6%)·대전(3.4%) 등이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673개교의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2년 연속 부진한 학교 185곳에는 자구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또 올해 평가시기를 7월 13∼14일로 앞당기고 고교의 경우 고1을 대상으로 5개 교과를 평가했던 것을 고2 대상 3개 교과로 조정하며 중·고생 평가시간을 7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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