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숙영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이 25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두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에 따른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8.2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 2명이 동일한 콜레라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번째 콜라라 환자(73, 여)에게서 분리된 콜레라균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환자(59, 남)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2명의 유전형이 동일한 것은 콜레라균이 거제 지역사회에 상당수 넓게 분포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바닷물 오염을 통해 콜레라균 전파가 됐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질본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 매주 전국 11개 검역소 및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해양환경내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균이 검출된 적은 없다.

보건당국은 2명의 환자 검체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에 대한 전장유전체(Whole genome sequencing) 분석 등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해양수산부를 통한 광범위한 해수 조사와 함께 통영·거제시장에 대해서도 환경검체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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