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우리나라 65~74세 노인은 월평균 84만 97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노인 단독 가구 또는 노인 부부만으로 구성된 가정의 소비환경을 분석하고 세부 지출 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노인가구의 항목별 지출을 보면, 식품비가 약 24만 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의료비 9만 5000원, 난방·수도비 6만 원, 주거비 4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 75세 이상 노인인구는 월평균 60만 9700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5~64세 노인가구가 월평균 119만 8700원을 지출한 것에 비하면 작은 수치이다.

의료비 지출은 65~74세 노인이 월평균 9만 5000원, 55~64세 예비노인은 월평균 7만 9000원을 소비해 연령이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이 높았다.

소비불평등 정도는 75세 이상 고연령 노인인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불평등 지수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75세 이상 노인가구의 경우 1999년 0.34008에서 2008년 0.39665로 늘었는데, 75세 이상 노인의 식품·의류 구입 항목에서 소비불평등 정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소정 부연구원은 “고연령 노인일수록 소비불평등 정도가 높아졌다”며 연령대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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