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7 구매한지 하루도 안돼 화면에 가로줄이 가고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0만원 호가 갤노트7 불량도 억울한데
품절 사태로 제품 수령 언제될지 몰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 대구에 사는 장모(30대, 남성)씨는 갤럭시노트7을 사전예약해 지난 19일 제품을 받아 개통했다. 이날 저녁부터 갤럭시노트7이 순간 멈추거나 화면에 가로줄이 가는 현상, 무한 재부팅이 되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다음날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에러 관련 개선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또 휴대폰이 멈추고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했다.

또다시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장씨는 그제서야 갤럭시노트7 교품증을 받을 수 있었다. 가뜩이나 바꾼지 하루밖에 안된 새 휴대폰이 불량이라는 것도 화가 나는데 더 문제는 대리점에 물량이 없어 새 제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통신사 대리점도 삼성 측으로부터 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갤럭시노트7 모든 색상이 품절 상태였다. 답답한 마음에 삼성전자 측에도 문의를 해봤지만 교품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정확한 일정은 안내가 어렵다는 답변뿐이었다.

장씨는 “100만원에 호가하는 갤럭시노트7을 샀는데 하루 만에 먹통이되고 그것도 모자라 물량이 없어 교품이 언제될지 모른채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난다”며 “일주일째 전화를 사용하지 못해 겪는 불편과 피해도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불량, 공급 차질 등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는커녕 판매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수요 예측 실패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 이슈와 함께 결함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갤럭시노트7의 부팅이 제멋대로 되고 갑자기 먹통이 되는 현상 등 각종 결함 문제에 대한 글들이 게재됐다. 이 같은 경우 제품 교환을 받으면 된다지만 물량이 부족한 탓에 무한정 지연되고 있는 게 문제다.

삼성전자는 지난 6~18일 갤럭시노트7 사전예약을 통해 40만대 이상 판매했는데 정식 출시한지 일주일이 되도록 예약판매분을 다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리점·판매점 등은 그나마 물량을 확보한 상태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것.

대구 중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실버티탸늄, 골드플래티넘, 블루코랄 등 전 색상이 품절이며 계속해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달 초순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블루코랄은 추석이 지나서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