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작품 초기부터 나는 대상과 정서적 감정에 주목했다. 이를테면 화초나 반려동물, 특정한 사물과 자신 사이에 생겨나는 감정을 말한다. 나와 소통한 대상은 ‘식물’이었다. 공허하고 외로운 감정들이 가득 찬 어두운 심리적 공간은 창가에 있던 식물의 모습에 희석됐다.”

박지혜 작가는 식물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다. 그는 식물 감상으로 인해 유쾌한 상태에 머무르게 되는 작가본인의 심리들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다.

‘감수(感受/甘水)공간’은 공허하고 외로운 감정들이 가득 찬 어두운 심리적 공간이 창가에 있던 식물로 인해 희석되어진 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의 뿌리를 상상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얽히고설킨 뿌리의 형상을 박지혜 작가의 밝고 화사한 정서와 함께 재구성해 탄생시킨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8월 31일~9월 18일 / 스페이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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