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한국시간) 영국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곽태휘(왼쪽 두 번째)가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허정무호가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두고 치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곽태휘의 골로 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특히 곽태휘(교토)는 추가골을 넣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았다.

그동안 곽태휘는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란 별명을 얻을 만큼 등 공수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라 불려 왔다.

또한 그가 왼쪽 눈에 시력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주위의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곽태휘는 지난달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섰으나, 잦은 미스 플레이와 동료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중국의 0-3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날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 곽태휘는 이정수(가시마)의 부상으로 후반 16분 대신 들어가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끝에 인저리타임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재성이 크로스 올린 것을 곽태휘는 페널티 안쪽으로 달려들면서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에서도 곽태휘는 조용형(제주)과 함께 중앙 수비수를 보면서 양쪽 풀백인 이영표, 차두리로 구성된 안정적인 포백라인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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