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16 융합 R&E 전국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여한 학생들이 융합 프로젝트 전국대회 무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창의와탐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수학∙과학 융합 프로젝트의 향연 ‘2016 융합 R&E 전국대회’가 개최됐다. 총 6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이번 행사는 융합 프로젝트 전국대회 무대 발표와 함께 멘토 초청 융합 콘서트가 새롭게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3회째 맞은 ‘융합 R&E 전국대회’는 ㈜창의와탐구가 주최하고 와이즈만 영재교육이 주관하고 있다. 이 대회는 초등학생들이 4주 동안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선정, 연구한 뒤 완성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행사다.

무대 발표에는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와이즈만 대표 융합 인재들이 자리했다. 1차 센터 발표회는 전국에서 총 5283개 팀이 참가했으며, 그 중 171개 팀이 2차 온라인 심사에 진출했다.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32개 팀은 창의력과 융합사고력, 수학∙과학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산출물을 개성 있게 발표했다.

▲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16 융합 R&E 전국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여한 학생들이 융합 프로젝트 전국대회 무대 발표 및 멘토 초청 융합 콘서트를 마치고 다같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창의와탐구)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학생들은 연구 성과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본인들만의 독창적인 형식을 적용해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각국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정상회담을 하듯 소개하기도 하고, 몸 속 장기들을 활용한 워터파크를 홈쇼핑 판매 형식으로 각색해 발표하는 것과 같이 연구 주제의 창의성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발표들이 주를 이뤘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미경 와이즈만 영재교육 연구소장은 “수학∙과학적인 아이디어에 사회 이슈를 결합해 학습이 확장∙연결되는 융합사고력이 돋보였다”고 평하며 “융합 지식이 산출물에 잘 표현됐고, 연구 과정 및 결과가 청중의 입장에서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됐다”며 심사 소감을 전했다.

대상은 학년별로 1팀씩에게 돌아갔다. 3학년 부문에서는 ‘심남이(와이즈만 관악센터)’팀, 4학년 부문에서는 ‘언어수학탐험대(와이즈만 압구정센터)’팀, 5~6학년 부문에서는 ‘땡큐(와이즈만 하남센터)’팀이 차지했다. 수상 학생과 교사에게는 천체망원경, 기초화학&결정성장 실험세트 등 총 5000만원 규모의 부상이 수여됐다.

융합 R&E 전국대회를 총괄 기획한 염지수 초등기획팀장은 “한 달 동안 팀원과 협업해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실험 및 탐구 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과물을 발표하는 과정은 어디에서도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참가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도전의식까지 함양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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