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사회적경제 박람회 포스터.(제공: 성동구)

기획·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협동의 장 기대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27일 오후 왕십리광장에서 ‘마을에서 협동하다’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을에서 협동하다’는 2013년부터 매년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직접 기획·운영해 주민과 함께하는 연대와 협동의 장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성동구 내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쳐 등 45개 기업이 참여해 ▲공정무역제품, 생협제품, 점자도서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기업의 제품장터 운영 ▲점자 소원카드 만들기, 스마트폰 숲 조성게임, 구강건강상담 등의 체험프로그램 진행 ▲푸드 트럭과 뚝도시장 청년들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몇 년간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성동구 사회적경제 분야의 변화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성동구 이주성 사회적경제팀 주무관은 “2012년 11개에 불과했던 성동구의 사회적경제 조직은 올해 8월 현재 96개로 9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에는 주민 710명이 참여해 설립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 마을치과’가 운영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봉제협동조합 ‘꿈한타래’ 조합원은 지난해 12월 구가 조성한 청실홍실 봉제마을공방에 일자리를 얻었다. 컴퓨터 코딩교육과 교재를 개발하는 창의메이커스 협동조합은 올해 4월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에 창업자로 둥지를 틀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민들이 사회적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기업들의 판로 확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기업의 다양한 접점을 마련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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